전쟁광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쟁' 보다 '전쟁광'이 더 무섭다 '전쟁' 보다 '전쟁광'이 더 무섭다 [기자의 눈] 전쟁은 게임이 아니다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 한두 달 전, 우연히 텔레비전을 돌리다, 백발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눈에 밟혀서 채널을 고정한 적이 있었다. 그는 한국 전쟁 당시 이른바 '고지전'의 생존자였다.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사이에 동부 전선의 고지를 차지하고자 뺏고 빼앗기는 전투 중에 동료를 거의 전부 잃은 노인은 인터뷰 가운데 말문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인터뷰를 보고 나서야 그 노인이 회고했던 그 전투가 바로 장훈 감독의 영화 (2011년)의 무대라는 사실을 알았다. 영화는 몇 시간 뒤면 전쟁이 멈출 줄 알면서도 고지를 점령하고자 맹목적인 전투에 나서는 이들의 모습을 처참하게 그린다. 그렇게 그들은 죽고 또 죽고, 살아남은 이들은 수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