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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짧은 이야기

[WaW Story] 병목 현상(Bottle Neck)

 

 

병목 현상(Bottle Neck)

 

 

 

도로의 병목

3개 차선의 도로가 2개 차선으로 줄어들게 되는 곳을 만나면, 순간적으로 많은 차량이 좁은 곳을 몰리게 된다. 이는 병의 입구 부분이 잘록하게 좁아지는 것 같이 순간적으로 생긴 쏠림 현상을 '병목현상' (Bottleneck situation)이라고 한다. 이때, 갑자기 끼어들어서 급제동을 하는 차량, 비켜주지 않으려고 버티기로 일관하는 차량, 차량의 문을 열고 손짓을 하며 도움을 구하는 차량 등 도로의 상황이 순식간에 혼란으로 빠지고 만다. 안타깝게 자기도 못가고 남도 못가는 장면이 연출된다.

 

일터의 병목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경영 혁신에 대한 TFT에 참가했을 때였다. 한 관리자가 회사의 현상과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병목현상경영에 끼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업무나 프로젝트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킬 경우, 불이익을 주겠노라고 엄한 경고를 했다. 병목현상’은 경영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관리자의 발표에 신입사원으로서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한 모임이었다.

 

성경의 병목

  성경은 하늘 나라의 문앞에서 자신들만 들어가지 않을 뿐 아니라 들어가려는 사람들마저 막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마 23:13) 심지어 교인들을 지옥의 자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성경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바리새인들을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고발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았고 율법을 지키며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며 살았고, 그들은 의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평가는 단호했다.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병목'이었기 때문이었다.

 

병목을 제거하라

  예수를 인생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예수를 닮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일터)의 빛이고 소금이라고 정체성을 알려 준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일터와 삶의 현장 가운데 나가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 구원얻은 죄인들의 삶에서 예수의 흔적이 증거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인교회에 대한 봉사의 불균형은, 영적인 불균형을 가져오고,  결국 '병목구간'이 되었다. 말씀을 많이 알고, 신앙을 오래 생활했고, 간증이 많고, 목회자이고.. 모두 중요하지 않다. 복음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그가 '병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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