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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짧은 이야기

드라마에서 신앙을 보다

드라마에서 신앙을 보다.

 

 

  

솔직히 드라마는 별로다. 

 내용이 너무 뻔해서 다음 대사를 추측할 수 있어서 재미가 없다. 또, 한번 보면 계속 보게 되고 시간을 내서 보아야 하는데 다보고 나면 허무한 경우가 많다. 특히 막장드라마는 진짜 별로다. 그걸 보면서 울고불고, 때로는 화내면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은 더 이해 안된다. 

 

 하지만 아주 가끔씩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몇 번 못 봤지만, 혼자 감동받고, 대사에 은혜(?)를 받아 눈물도 흘리고, 메모도 하면서 이 드라마를 보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선열들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며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터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몇가지를 소개한다.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으나, 내어주면 되돌릴 수 없다”. 

 기독교가 참된 생명을 잃기 시작한 것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이라고 한다. 외부의 고난과 핍박이 사라지자, 신앙은 내부로부터 타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안의 유혹, 성공의 욕망이 자리 잡았고, 그렇게 스스로 무너지는 신앙인의 모습을 자주 본다. 빼앗길지언정, 내어주지 말아야 한다는 신앙의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나라를 파는 일은 목숨 걸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라를 구하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한다.” 

 나라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거룩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바리새인들은 목숨을 걸고 하지 않았지만, 주님은 목숨을 내어 주셨다는 말씀으로 들린다.(요10:15) 나의 신앙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찬송가 311장)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신앙이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소망, 하나님의 나라로 들린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배들은 약속된 것(예수님)을 받지는 못하였지만(히 11:39), 약속이 이루어 질 것을 믿음으로 조롱과 채찍질과 고문과 궁핍과 학대를 견뎌 낼 수 있었다. 다시 만나기 때문에 그리워하고 견뎌내는 것이다. 인생은 "Good-bye"가 아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15)

 

# Chaplai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