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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짧은 이야기

[WaW Story] 정토회를 만나고...

정토회를 만나고...

 

 

(이 사진은 포스트와 관계업습니다.)

 

 

정토회를 만나다.

춘천의 모 병원 신우회팀과 함께 인도에 단기의료 선교 봉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비행기 안에는 많은 팀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청년들과 청소년들로 보이는 이들이 눈에 띄였다. “또 다른 세계를 향하여” 글귀와 작은 그림이 그려진 단체복을 입고 한 손에는 두툼한 핸드북을 가지고 있었고, 열심히 핸드북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정토회”라는 불교 사회봉사단체였다. 그들은 옆에 앉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사역을 소개하며, 지난 태국의 쓰나미 때에도 자기들의 사역을 포기하고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사역을 했다고 하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좌석너머로 들려왔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선교 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는데 불교팀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정토회의 해외 봉사와 우리 선교팀의 봉사보면서 '우리는 어떤 차이점이 있지?'생각이 스쳐갔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2 만명 시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파송하는 나라이다.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나가는 선교여행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대표적인 도구이자 교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트렌드가 되었다. 나도 그 가운데 있던 한 사람이었다. 이제 불교를 비슷한 타종교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하고 있고, 심지 이단과 사이비들도 그러한 일을 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가 하는 선교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종교 사회에 살고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의 50.7%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한다(불교 23.2%, 개신교 19.7%, 가톨릭 6.6%, 유교 1% 미만). 이는 4명이 모이면, 1명은 불교, 1명은 기독교인이라고 할 정도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숫자로는 적게 보이겠지만, 23만명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교가 있다.  한국 사회는 이미 다종교사회에 들어섰다고 한다.  저출산 저노동력의 문제로 더욱 많은 타종교인들이 우리 문화 가운데 함께 살아가고 있고 더 늘어날 것이다. 일상에서도 타종교인들과 자연스럽게 접하며 살게 되었다. 이미 일터에서도 타종교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삶에서 구별되어야 한다.

비종교인들에게 교회의 선교팀과 종교 봉사팀과 구별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의 싸움은 타종교와의 싸움이 아니라, 죄로 오염된 일터에서 구원받은 백성이 어떻게 일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이다. 다니엘은 뜻을 정해서 신앙의 기준을 세우고 업무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흠잡을 수 없이 '구별'되었을 때, 바벨론, 메데와 페르시야를 섬기는 총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었다. 주님도 우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고, 일터 가운데서 일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다른 동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신다(마 5:16). 이제 새로운 선교는 일상에서 시작되었다. 일상에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치열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신앙이고 선교적인 삶이다.

 

 

ⓒ chaplai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