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롭게...>/짧은 이야기

[WaW Story] '빈사의 사자상'을 보며...

 

 

 

스위스 루체른의 빈사의 사자상

  덴마크의 유명한 조각가 토르발트젠(Thorwaldsen)1821년 조각한 기념상이다. 거기에는 스위스 용병들을 상징하는 사자가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이 묘사되어있다. (위쪽에는 라틴어로 스위스의 충성심과 용감함이라고 쓰여 있다) 이는 프랑스 대혁명(1792)에서 군중들을 대항하여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뜨를 보호하려다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추모하기 위해 바위에 새겨낸 조각이다 

 

한국 전쟁의 어머니 이야기

  한국전쟁 때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눈 구덩이 속에서 들려오는 것은 아이의 울음소리였다. 흰 눈을 파보니 아이와 그 옆에는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의 어머니가 그 아이를 안고 있었다고 한다. 함께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추위와 배고픔으로 고생하다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안은 채 얼어 죽고만 것이었다.

 

 

사명은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이다.

  스위스는 척박한 나라다. 용병업 외에는 다른 수익이 없었다. 어쩔 수 없는 그들은 용볍업을 사명으로 받아들였고 지금의 스위스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길을 잃은 어머니는 강추위 속에서도 아이를 향한 사랑이 자기 옷을 벗고 감싸게 했다. 사명은 어떠한 역경과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원천이 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가족을 위하여 목숨까지 포기할 만큼의 가치를 가지게 한다. 그리고 사명은 험난한 세상에서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갈 담력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왜 고통 속에서 거기 있는가?

사명은 맡겨진 임무Mission이다. 다시 말하면 사명은 내가 거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빈사의 사자상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이렇게 묻고 있다. '그대는 왜 거기에 있는가?' 예수는 하나님의 언약의 증거가 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모진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제 예수의 제자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나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너는 왜 거기에 있는가?' 그리고 일터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너는 왜 거기에 있는가?’

  

 

@ Chaplain-J